새날학교의 하루 2012년12월20일 겨울방학 하루를 앞두고 1년 동안 자원봉사로 수고하신 선생님들과 함께 이른 저녁식사를 약속해 놓았습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손님들이 찾아오십니다. 도의원님과 연합뉴스기자님, 청주시 의사협회 방문, 바쁘게 하루가 저물어 가는데 학생부모가 학교에 찾아와서 학생들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딸아이가 학교에서 맞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는 어리고 잘못을 안했는데 오빠들이 짓궂게 해서 외국인엄마는 속이 상 하다는 것입니다. 학생은 안 때렸다고 합니다. 외국인 엄마는 딸아이에게 물어봅니다. 너 오빠한테 맞았니? 그 아이는 오빠가 때렸다고 합니다. 화가 난 엄마는 너 왜 거짓말해! 너 경찰한테 갈래? 학생은 나는 안 때렸다고 하면서 경찰서가요. 그랬더니 갑자기 이 엄마가 학생의 따귀를 때리는 것입니다.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뺨을 맞은 학생은 난리가 났습니다. 학생을 붙들고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상황을 설명을 자세히 해 주었더니 학생이 제 말을 이해를 하면서 진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이 학생이 나의 말을(한국말)알아듣고 자기 분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속상한 마음을 뒤로한 채 사건을 급히 정리를 시키고 약속한 저년식사를 선생님들과 함께 하면서 이러한 돌발의 상황을 처음 경험한 선생님들의 놀란 가슴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을 한결같은 이야기가 어린 학생이 다 거짓말을 엄마한테 했다는 것입니다. 먼저 오빠들한테 장난을 걸고 싸움을 부추긴다는 것입니다. 예로 9살 아이인데 18살 오빠한테 (야? 너, 조용히 안 해! 까불면 죽는다.) 싸움의 시초입니다. 너무도 황당한 일입니다.(커뮤니케이션의 부재입니다.) 이것이 새날학교의 현실입니다. 좀 더 확대해서 보면 대한민국의 중도입국학생들의 현재의문제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엄마가 아이한테 싸움의 정황을 물어보면 전혀 자기가 잘못한 것은 내색하지 않고 상대방이 한 것만을 부풀려서 고자질합니다. 엄마가 딸 아이 말만을 믿고 들을 때는 참으로 속상한 일입니다. 그러나 전혀 다른 상황을 가지고 다르게 대처를 합니다. 어린아이가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면서 얼굴색도 변하지 않습니다. 매일 전쟁과 같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서 주님께 물어봅니다. 주님 어떻게 해야 되지요? 참으로 힘들고 속이 많이 상합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주님께서 저에게 이러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아들아 그 아이가 왜 그렇게 되었겠니. 를 생각해 보아라. 유아기 때부터 엄마와 떨어져서 다른 사람들의 품에서 성장하기가 쉬웠겠니? 어쩌면 그렇게 거짓말하는 것이 그 아이가 살아갈 수 있는 생존방법일수도 있잖니? 이 학생들의 삶의 자리를 이해해주고 모두가 변화해야 될 것을 마음에 담고 참고, 또 참고 그들을 포기하지 말아라. 그들의 삶의 입장에서 깊이 생각하니 이 학생들이 너무도 불쌍하고 마음이 아려옵니다. 내가 너를 포기하지 않고 참고 기다렸다는 것을 기억하고, 참고 인내하면서 학생들이 의사소통이 되고 자립할 때 까지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가르치고 가르치며 인내하라고.... 그렇습니다. 지도자는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지 말고, 그 이면에 숨겨진 삶의 자리를 자세히 보고서 한 번 더 깊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된다고. 주님 새로운 해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사랑하고 사역을 포기하지 않고 내년에도 열심을 다해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