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61 박찬호 선수가 2012년 11월의 마지막 날.. 약 20년간의 선수생활의 끝을 맞았습니다. 언젠가..예정된 이별이었다지만.... 한화에서 모습이 나쁘지 않았기에 한 해정도는 더 던져 줄 거라 믿었었는데... 미친듯이..너무나 좋아했던 선수이기에..마음이 편치 않군요.. 요즘 들어 한국 최초의 MLB투수.. 메이저리그 한해 18승 투수. 동양인 MLB 최다승의 투수 라는 말 보다 "먹튀" "박사장" 이란 말이 더 많은 건 왜인지. 그의 다저스 시절의 경기를 단 한 번이라도 새벽잠을 설쳐가며 본 사람이시라면, 그의 경기를 봤으면서도 그리 말을 던질 수 있는지? 90년대 후반 IMF로 싱숭생숭한 사람들에게 그의 피칭은 모든 시름을 잊고 TV 앞으로 오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인 투수. 그가 메이저리그의 내놔라하는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마이크 피아자"의 미트질과 어설픈 도루 저지를 원망하기도 하고 "에릭 캐로스" "라울 몬데시"의 박찬호 도우미 에게 열광도 했습니다. 그러다 텍사스로 이적 MLB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텍사스는 구장 자체도 타자친화적에 대구구장 보다 더 더운 곳입니다. 박찬호가 책임감이 많은! 사양과 거절을 모르는 한국인이라 그럴까요? 조금 컨디션이 나쁘고. 몸상태가 나쁠 때. 다른 MLB의 선수들 처럼 아프다고 말하고 쉬고.. 부상이 있었을 때 100% 완치가 되어 등판했었다면 어떠했을까요? 팀보다 조금 더 자신에게 이기적이었으면 어떠했을가요? 박찬호의 다저스..텍사스 시절 이 후는 너무나 가시밭길이었습니다. 엄청난 저니맨이었지요. 12번인가요? 13번인가요? 하지만 그는 도전을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늘 한국야구가 그를 부르면 올림픽.WBC등에서 마무리 등 굳은 일도 마다 하지 않았고. 그가 선구자 역활을 했기에 봉중근.최희섭. 추신수와 류현진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퇴를 앞둔 철인 "칼 립켄 주니어" 에게 존경하기에 모든 공을 직구로 던졌던 박찬호. 역사의 희생양이 될 수 있음에도 "베리 본즈"와 당당히 승부 했던 박찬호. 떳떳하게 그를 욕할 수 있는 사람이...과연 얼마나 될 까요? 그 우울했던 90년대 후반 박세리와 함께 박찬호 선수는 우리에게 너무 큰 기쁨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MLB의 선구자 박찬호! 그가 있어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 덕분에 정말 야구를 더 좋아하게 되었고 눈을 크게 뜰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야구 행정 전문가로서... kbo의 어처구니 없는 FA룰 등 선수들의 권익보호에도 선구자가..개척자가 되어 주시길 바래봅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