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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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0월 사역 보고서2024-09-30 04:20
작성자 Level 10
가을의 향기를 풍기는 10월입니다.

새날 학교에서 10월 1일부터 3일(2박3일)까지 서울 유스호스텔 주관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최 찬소 강도사님과 함께 10명의 새날 학교 학생들이 귀한 대접을 받으며 여러 지역의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국회의사당 등 한국의 여러 명소를 둘러 보며 한국의 전통 문화 체험을 가졌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한층 더 한국과 가까워진것 같다며 미소를 짓는 학생들의 모습이 얼굴 가득 미소를 짓게 합니다.

체험 학습으로 천안에 있는 독립 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한국 문화 에 대해 낯설고 한국 역사에 대해서는 더 더욱 모르는 학생들에게 한국 역사를 눈으로 보며 일제 시대의 고통과 해방의 기쁨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새 친구가 왔습니다. 이름은 저스틴 (이지우)이구요, 나이는 11살, 미국에서 왔습니다. 부모님은 두 분 다 한국분이십니다. 저스틴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한국말은 조금 밖에 못합니다. 그래서 새날 학교에 와서 친구도 사귀고 한글도 배워 초등학교에 편입하려고 한답니다. 성격도 밝고 활달해서 형과 누나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답니다.

이 밖에도 여러분들이 저희 새날 학교에 다녀 가셨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작문 시간에 쓴 우즈베키스탄 소녀 15세 율리아의 글입니다. 율리아는 고려인4세입니다. 한국인 할머니 손에서 3년 정도 키워졌다고 합니다. 3년 전에 먼저 한국으로 와서 기반을 잡은 부모님은 두 달 전에 율리아를 한국으로 데려왔습니다. 새날 학교에 입학한 율리아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우즈벡에서 자라난 소녀였지만 먹는 것이나 정서적인 것들이 한국사람과 같았습니다.

이제 진정한 조국의 품에서 마냥 행복해 하는 율리아의 글을 읽으면서 세계 각 나라에 흩어져 살지만 한국을 품으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국이 그들을 품을 만큼 커진 것일까요?

속속 몰려드는 그들에게 우리 본가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나의 조국

율리아

나의 조국은 타쉬켄트입니다. 나는 타쉬켄트에서 14년 살았어요. 나는 타쉬켄트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나는 한국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한국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는 자연이 매우 아름다워요.

나는 한국음식을 좋아합니다. 너무 맛있어요. 만일 여러분이 한국음식을 맛본다면 아마 그렇게 맛있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나에게는 너무도 맛이 좋아요. 한국 사람들은 매우 착하고 행복하고 상냥해요. 거리에는 찻길 옆에서도 우리는 많고 많은 꽃들과 나무들 그리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라는 항상 깨끗합니다. 나는 그 점이 너무 좋아요. 나는 우즈베키스탄을 좋아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