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이 눈처럼 흩날리며 매혹적인 향기를 풍기는 5월.
새날학교 5월 사역보고를 드립니다.
5월엔 다양한 여러 의미 있고 다양한 행사로 인해 다들 바쁘셨지요?
저희 새날학교에도 뜻 깊고 의미 있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학교 뒤편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할아버지께서 저희 학교에 밭고랑 3개를
할애해 주셔서 모처럼 농사다운 농사를 지어보았습니다.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등의 모도 심고 상추씨 부추씨 쑥갓씨도 뿌리고
학교 뒷곁에 호박도 심었습니다. 더운 날 땀 흘리며 수고한 만큼 풍성한
수확을 기대해 봅니다. 날마다 조금씩 자라나는 채소들처럼 우리 학생들도
하나님과 선생님들의 사랑과 돌봄으로 마음이 몸이 자라나기를 기도해 봅니다.
새날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4명의 학생들이 중입 검정고시 시험을 봐서
4명 모두 합격했습니다. 합격생은 다음과 같습니다.
진용(중국. 19세) 김 지나(미국. 17세) 김 영환(미국. 16세) 김 영인(미국. 14세)
2011년 12월부터 준비해 6개월 정도 겨울 방학도 없이 공부에 매진한 우리
학생들이 드디어 합격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도 고맙고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도해 주신 선생님
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초등학교 졸업을 인정해 주는 시험이지만 아직 한국말과
한국 문화에 서툰 우리 학생들에게는 고시나 다름없는 시험이었고 이 시험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다른 학생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는 귀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학생들이 이제는 고입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상당경찰서 외사과 직원들의 초청으로 충북경찰청과 상당경찰서에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경찰청에 들러 종합통제실을 방문해 청주시 전체의 복잡한 통신망을 참관하고 상당 경찰서로 와서 서장님과 대화도 나누고 과학수사 탐방, 민원실, 청소년 담당실을 소개받아 경찰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경찰 오토바이도 타 보고 경찰차에 탑승해서 지구대까지 순회도 하는 등 귀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몇 번 만나지는 않았지만 외사과 직원들께서 새날학교 학생들의 얼굴을 기억하며 이름을 불러 주는 모습속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분들이 쌀과 간식도 후원해 주시고 또는 시간을 내셔서 자원 봉사로 학생들을 지도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기도로 물질로 새날학교를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새날학교에 맡겨진 직분을 묵묵히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