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뉴스

다문화소식

Cheongju Saenal School

다문화뉴스

제목인순이, 청주 다문화학교 돕기 콘서트연다_연합뉴스2024-11-11 01:04
작성자 Level 10

인순이, 청주 다문화학교 돕기 콘서트연다
| 기사입력 2011-03-09 10:13
광고
 
20일 복대교회서 '노개런티' 무대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폭발적 가창력의 가수 인순이가 청주의 다문화대안학교 이전 기금 마련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9일 청주새날학교(교장 곽만근)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7시 청주 복대교회에서 '인순이의 작은 콘서트'를 연다.

이 무대는 새날학교의 어려운 형편을 전해 들은 인순이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청원군 오창읍의 2층짜리 옛 충북교총회관으로 이전하는 새날학교가 보증금 잔금과 교육시설 보수비용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를 접하고서 이전기금 마련을 위한 '노개런티' 콘서트를 제안했다는 것.

다만, 기존 콘서트처럼 스태프를 대거 동원하면 상당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홀로 무대에 서는 대신 입장료를 3만원(700석)으로 줄였다.

행사 장소인 복대교회는 일정 규모의 조명.음향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4월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 건물 3층(165㎡)에서 개교한 새날학교는 중도입국청소년들을 위한 미인가 대안학교다.

중도입국청소년은 재혼과 함께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이 5-10년의 세월이 흐르고 나서 데려오는 본국 자녀를 말한다.

새날학교에서는 중국, 필리핀, 몽골 등 출신의 중도입국자녀 30여명이 무료로 공부하고 있다.

이들은 입학 후 1-2년은 한국어 수업에 전념하면서 일반 학교 편입, 대입 검정고시 준비, 취업 시도 등 진로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의 교사는 은퇴한 초등교사 출신의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6명이며 유급 교사의 임금은 50만원 안팎으로 박봉이다.

새날학교는 장기적으로는 학생과 교사 수를 늘리는 등 조건을 충족해 교육청에 인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곽 교장은 "중도입국자녀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인순이씨도 충남 지역에 다문화대안학교 설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 학교 얘기를 들은 것"이라며 "중도입국자녀가 적절한 교육 혜택을 받도록 기숙사를 건립해 달라고 교육감과 지사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 판매는 새날학교(☎043-263-0041)에서 한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