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 대안학교 도우려 인기가수 인순이〈사진〉가 청주의 다문화 대안학교 이전 기금 마련을 위해 개런티를 받지 않고 콘서트를 연다.
외국 출신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기관인 청주새날학교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청주 복대교회에서 '인순이의 작은 콘서트'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새날학교의 어려운 형편을 전해 들은 인순이가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청원군 오창읍의 옛 충북교총회관으로 이전하는 새날학교가 보증금 잔금과 교육시설 보수비용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를 접하고 이전기금 마련을 위한 '노 개런티' 콘서트를 열기로 한 것이다.
공연은 1시간 20분 동안 인순이의 독무대로 펼쳐지며, 입장료는 인기 대중가수 공연보다 저렴한 3만원으로 책정됐다.
2008년 4월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청주시 사회복지협의회 건물에 문을 연 새날학교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위한 미인가 대안학교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재혼과 함께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이 5~10년의 세월이 흐르고 나서 데려오는 본국 자녀를 말한다. 새날학교에서는 중국, 필리핀, 몽골 등에서 온 청소년 30여명이 무료로 공부하고 있다. 은퇴한 초등교사 출신 등 6명이 자원봉사 형태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043)263-00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