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꾼되세요"…교감 선생의 다문화 사랑 | 기사입력 2010-11-15 13:25
【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이해와 배려가 선행돼야 합니다"
가좌고등학교 황범주 교감은 다문화 가정교육에 관심이 많다. 대학원에서 다문화 가정교육 현황을 연구하면서 느낀 결과다.
황 교감은 지난 2005년 대학원진학 후 꾸준히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교육과 관련한 연구를 해왔다. 이에 따라 황 교감은 지난 2008년 가좌고등학교 내에 다문화교육 연구소를 만들었다. 인천지역 내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기 위해서다.
황 교감은 "대학원에서 연구를 해서 국제교육과 관련한 논문을 쓰면서 다문화 가정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후에 인천시교육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하면서 다문화 지원을 했는데 이것이 큰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동아다문화(개인공헌부문)에서 대상 상금 500만원으로 다문화장학회를 설립하게 됐다"며 "작은 힘이지만 다문화 교육을 위해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좌고등학교 황범주 교감은 다문화 자녀 교육을 위해 다문화 장학회를 구성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15일 가좌고등학교에 따르면, 황 교감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장학회를 설립, 이날 인천만수고등학교 루스땀외 5명에게 다문화 장학금 100만원을 1차로 전달했다.
황범주 교감은 지난 7월 12일 동아다문화(개인공헌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상금 500만원으로 장학회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황교감은 매년 2회에 걸쳐 장학금을 확대, 지원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장학회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 날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받은 동인천여자중학교 3학년 A양은 "장학금을 전해준 황범주 교감선생님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의 큰 기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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