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다문화가정 학생 6000명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5만 명 시대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충남북 지역 다문화가정 학생 역시 6000여 명(전체 1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의 2012년 다문화가정 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다 21% 늘어난 총 4만6954명이 학교에 재학 중이며, 이는 지난 2006년 9389명 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은 0.7%로, 전체 학생 수가 매년 20만 명 이상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14년에는 1%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충청지역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율은 전체 12%에 해당한다. 대전 지역의 경우 국내에서 출생한 다문화가정 학생은 740명, 중도입국 학생은 99명, 외국인가정 학생은 70명 등 총 909명으로 집계됐고, 충남은 국내출생(2805명)과 중도입국(149명), 외국인가정(87명) 등 총 3041명에 해당한다. 충북 지역은 국내출생(1921명)과 중도입국(147명), 외국인가정(45명) 등 총 2113명이 살고있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초등학생 비율이 가장 많았지만 차츰 중·고등학교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2012년 현재 다문화가정 학생은 △초등학생 72.0%(3만3792명) △중학생 20.5%(9647명) △고등학생 7.5%(3515명)를 차지했다.
부모 출신국별로는 전체적으로 일본(27.5%·1만2993명) 출신이 많은 가운데 대전(249명)과 충남(851명)·충북(575명) 지역 역시 일본 국적을 가진 부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국어 교육과정 마련 등 다문화 친화적 교육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통계를 기초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앞으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press1218@daej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