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용 제 전남자친구가요~
그냥 걔가 관심 없어하기 시작해서~.. 저도 그래서 똑같이 대해주기 시작했어요.
그렇게하면 관심을 다시 주기 시작할까봐요.. 제가 연애?에 대해선 완전 초보고.. 본능적으로만 행동할줄 알아서..
그래서 그 후로부터 서로 주고 받는 말도 없어지구.. 심지어 아예 인사도 안 건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내다 보니 이제 관심 받기도 싫고, 제가 생각한 사랑은 이게 아니였나보다 생각하고 그냥 지냈어요.
그래서 한.. 6, 5달?.. 정도 지난것 같은데.
제가 그 몇달 동안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요, 헤어진 것 같은데.. 확실되지 않아서.
확신 짓고 싶었지만, 막상 물어보기 두려웠어요, 걔가 워낙 자존심 강하고 막나가서 제게 상처 주는 말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몇일전에 갑자기 메세지가 왔는데요..!!
대체 내가 왜 누나를 사겼을까.. 하면서.
남친 있냐 물어보길래 없다 하니까 '쯧쯧'...,이러면서.. 시비를 터는거에요.
제가 얘랑 악한 맘 주고 받기 싫어서 다 받아주는 말투로 이야기를 끊을려고 하는데,
게속 시비를 거는거에요..
지 눈 때문에 학교 개망신이라면서요..
한마디로 저 때문에 개망신이라는거였구요.
그리고 이별통보 따위 있지도 않았으면서 '누나 나한테 차인거 알지?' 이러는거에요..
....아, .. 전 '아니, 몰랐어. 담부턴 이별통보 제대로 하고 다녀.' 이 말밖에 못했어요.
아오. 마음 같아선 '내가 왜 닌테 차인거냐 이 외계인 새77ㅑ.' 라고 해주고 싶었죠 ㅋㅋㅋㅋㅋㅋ.
먼저 좋다고 이쁘다고 착하다고 초콜렛 주고 꿈만 같다고 한 사람이 누군데, 참 어이없었져...
그나저나,.......... 제가 참 순하고 단순했나봐요, 그쵸?ㅋㅋㅋㅋㅋㅋㅋ
전 호감을 사랑으로 착각하구 얘한테 완전 집착을 했엇어요.
전 어릴때 부터 사랑이란 만들어내는 느낌이 아닌 완전 다른 감정인것으로 생각하고 지내와서,
처음 느껴본거라... 당연히 사랑인줄 알았거든요..ㅋㅋㅋㅋㅋㅋ.
글구 그 집착을 하는동안은 정말 첫사랑인듯 설레고 기뻤고요, 고마웠구 좋았어요,
그래서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으니 헤어지더라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싶었어요!
그런데 진짜 생각할수록 얘가 너무 이기적인거에요.
자존심도 강한대다가.. 뇌엔 인정 받고 싶어하는 생각에 꽉 찼고.
인정 받고 싶더라도, 자존심이 강하더라도, 그걸 적당히 티내고,
남의 자존심도 조금식 지켜주면서 입 좀 다물고 사는게 그렇게 힘든건지..
제가 진짜 자존심만은 억제하고 싶거든요?? 아빠가 사탄이 히브리어로 긍지 또는 자존심이라고 말해준 뒤로,
자존심은 멀리하고 싶었는데, ...얘가 절 어렵게 만들네요.
글구.. 제가 요새 너무 답답해요~~!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서!
시간이 갈수록, 털어놓고 싶은 얘기는 게속 쌓이고 쌓이기만 하는데.
그럴 기회는 점점 멀어져가고......
아 .. 불만 없이 사는게 참 어렵당.........................
어떡하면 이런 마음 다 없어지냐...
...아 또 길어졌당.. 왜이렇게 길어졌지?? ...............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할세. 누가 읽을라노?
괜히 썻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