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사역보고서
뜨거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시원한 바람이 콧등을 스치는 가을에 새날학교의 9월 소식을 전합니다. 방학으로 인해 조용했던 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시끌벅적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활기가 넘쳐납니다.
개학을 하면서 새로 온 학생들이 4명 입학했습니다
이름처럼 예쁜 김 태희 (중국, 여, 18세) 일반중학교에 편입했다가 다시 새날학교로 돌아온 김 현덕(한국국적취득, 남, 16세) 듬직하고 성품이 착한 김 건( 중국, 남, 15세) 김 형우 (한국, 남, 17세) 이렇게 4명입니다. 이 학생들이 새날학교에 잘 적응하고 새로운 도전을 받으며 미래에 선한 지도자들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양천고등학교 학생모임인 ‘별무리’ 동아리에서 새날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다문화에 대한 설명과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면서 새날학교 학생들과 짧지만 같이 수업에 참여도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의 방문이었지만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만남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새날학교에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미국 등에서 온 학생들이 엄마를 따라 한국에 와서 낯선 한국말을 익히고 한국문화를 알아가면서 서툰 한국말로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이 학생들이 한국 사회로부터 이해를 받고 환영받는 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봄에 고구마 싹을 구입해서 심었는데 드디어 수확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기에게 헌혈해가며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고구마도 캐고 고구마순도 다듬으며 수확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비록 적은 양이었지만 씨를 뿌리고 열심히 가꾸면 풍성한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9월부터 두 분의 음악선생님께서 오셔서 성악과 기타를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계명도 배우고‘ 아, 에, 이, 오, 우 ’를 따라 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 즐거움이 넘쳐납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며 연습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집니다. 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에도 활기가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북문교회 오 장로님께서 귀한 쌀을 보내주셨습니다. 학교에서 쌀이 떨어져 갈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돕는 사람들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보내 주십니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새날하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는 손길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