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학교 사역보고서 - 2016년 2월
2016년이 시작된 지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1월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설 명절을 지내면서 마음이 훈훈한 달이기도 합니다. 봄을 기다리는 기다림과 설렘이 가득한 달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못봤던 학생들과 만나고 인사하는 다정다감한 달이기도 합니다. 쏟아주신 정성 언제나 큰 힘이 되고 그 정성만큼 더 큰 기쁨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건강과 행복이 늘 곁에 함께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드립니다.
학교 개학
긴 겨울 방학을 끝내고 학교가 개학을 했습니다. 두 달간의 겨울 방학 동안에 학생들은 어떻게 보냈을 까? 궁금하기도 하고 또 얼마나 달라졌는지도 보고 싶었습니다. 등교 시간이 되어 학생들이 교회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학생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상냥하고, 예의바르고, 순진한지 예수께서 천국은 어린이 같은 사람에게 있다는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린 학생을 보내주신 것은 나를 위해 보내 주신 것 같습니다. 나보고 어린이처럼 되라고.
이곳에서 사역을 하다보면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힘이 모자라서, 내 가족을 생각해
보면 내 생각이 얼마나 오만했는지를 알게 해준다. 예수의 형상이 그들을 통해 내게 비춘다. 오만 불순한 나를 꾸짖는다. 중심의 축이 나에서 타로 옮겨진다. 회개한다. 그들을 보면 왜 기쁜지요. 즐거운지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방학 때 아르바이트한 학생, 고국에 갔다 온 학생, 일반학교에 편입한 학생, 등 변화가 많았다. 신입생도 새로 왔다. 우리가 하는 것은 보내주신 학생들을 마음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사랑하고 섬기고 말씀대로 교훈시키는 것임을 다시 깨닫게 한다. 학생들을 잘 살피면 사정이 있고 많은 학생들이 심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
마음이 안쓰럽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잘 들어주고 관심을 갖는 거고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내 가정도 돌아보고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갖는다.
오산리 기도원 다녀오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기도원을 가본 일이 없었다. 모르기 때문에 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보고 기도원에 가라 그리고 10일 금식을 하라. 하나님이 기도로 통해 알려주셨다. 내일 당장 가거라하셨다. 당황했다. 기도원에서 10일 금식이라. 망설이는 가운데 집에 왔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고 기도했다. 3일 금식 기도는 몇 개월 전에 목사님의
권고로 한 바 있다. 금식은 처음이라 긴장이 되었지만 크게 힘들지 않았다. 성령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하셨다. 10일 금식이라. 아내는 집에 없어서 전화로 알리고 다음 날 아침 떠났다. 기도원에 도착했다. 환경이 낯설고 어색하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갔는데 그 곳에서 예배드리는 신도들의 모습이 나와 비슷하여 마음이 놓았다. 하루에 4번 예배가 있다. 나는 예배 1-2시간 전에 가 기도하고 찬송 불렀다. 예배와 찬송 시간은 너무 좋았다. 열심히 듣고 큰소리로 화답했다. 회개기도 많이 했다. 울기도 여러 번 했다. 그러나 마음이 답답하여 근심했다. 치유 받기 위해 왔는데 트름이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5일 째 되는 날, 매우 힘들었다. 잠도 안 온다. 기도 열심히 하는데 이제 됐다 고생했다 가라라는 생각이 들어 다음 날 아침 기도원을 떠났다. 그런데 목사님이 전화가 와서 끝까지 하라 하여 되돌아 왔다. 그 이후부터는 금식이 전보다 힘들지 않으며 마음에 평온이 있고 이곳이 좋았다. 즐기고 있었다. 다 끝내고 떠나는 날 아쉬움과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나를 벅차게 했다. 이곳에서 지낸 시간은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 은혜의 기간이었다. 나를 성숙시키고 변화게 했다. 나를 위해 함께하신 모든 분께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