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교사

새날교사

제목중간소감문-이지혜2024-11-11 02:22
작성자 Level 10

시작하기 전에는 길게만 느껴졌던 8주 중에 5주가 금새 지나갔습니다.

첫날을 다시 생각해보면 새날학교에 대해 알고있는 것이 없고 같이 멘토링을 하게 된 사람들과도 모두  친한 것이 아니라서 무척이나 떨렸습니다.
 각자가 멘티 한 명씩 맡았고 제가 맡은 멘티는 중국에서 온 방엽이였습니다. 방엽이는 한국어 공부와 검정고시를 공부하고자 했는데 그 때 당시만 해도 귀화시험을 치룬 후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보통 몇 달이나 걸린다던 결과는 생각보다는 일찍 발표됐고, 기뻐하는 방엽이를 보며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한국어 공부를 해나가던 중에 방엽이가 멘토링이 아니라 반에서 수업을 듣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잠시 정해진 멘티가 없어 선생님이 사정이 있어서 혼자 공부하는 아이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얼른 멘티가 정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 멘토링을 했습니다. 확실히 정해진 멘티가 없이 하루하루 다른 아이들을 맡다 보니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한국어 수준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 내용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어떤 방법이 그 아이에게 효율적인지 등의 개인적인 차이를 제대로 알 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어려움이 조금은 있었습니다. 부지런히 진도를 나가다가 너무 진도가 빠르단 생각에 복습을 해 보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자체적으로 멘티 멘토 재조정을 해서 진호의 담당 멘토가 됐습니다.
진호는 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방학숙제를 도와주는데 주력했습니다. 중학생인 제 동생의 학교는 겨울방학숙제를 내주지 않는것과는 대조적으로 진호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방학숙제를 많이 내줬는데 그것도 독후감 숙제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진호는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힘든 점이나 기뻤던 점을 말하는 타입이어서 멘토링을 하면서 매우 편했습니다. 훨씬 교감? 하기가 편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진호는 개학을 맞아 학교에 다니게 되서 새날학교에서는 진호를 못보게 될 것 같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