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과 메이와쿠 | 안영식 동아일보 스포츠부장은 ‘오지랖과 메이와쿠’라는 글에서
얼마 전 아파트 주차장에서 “저기요, 전조등 켜져 있네요?” 라며 친절을 베풀었다가 차 주인 아줌마가
“자동으로 꺼져요.” 라며 뾰로통하게 입을 삐뚤게 하며 휙 던진 한 마디에 자신이 겸연쩍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물론이고 자신의 주변에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친절을 베푼 자신이 우습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지랖이 넓다는 말은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을 살짝 비꼴 때 쓰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나 몰라라’, ‘웬 참견이야’ 라는 오지랖 좁은 세태에 우리는 머쓱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반면에 일본인들은 요청을 받기 전에 남의 일에 나서는 것을 금기시합니다. 결과 좋든 나쁘든 타인이 자신의 영역에 허가 없이 침범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입니다.
일본의 메이와쿠(민폐) 문화는 이처럼 자신이 도움을 요구하지 않으면 지나치게 도움을 주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근래 일본 아베 총리는 이 문화와는 정반대를 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나라 메이와쿠 문화에 살았으면서도 자신의 나라가 아닌 외국에 대해서만은 “남에게 폐를 결코 끼쳐서는 안 된다. 단, 외국인에게는 해당되지 않음”
이 얼마나 이기적입니까? 이 얼마나 웃기는 이야기입니까?
성도 여러분! 차라리 힘이 좀 들고 머쓱해지더라도 상대를 배려해주고 상대를 위해주는 이웃사랑의 성도의 모습이 낫지 않겠습니까?
할렐루야! |

출애굽기 23장 5절 5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그것을 버려두지 말고 그것을 도와 그 짐을 부릴지니라
이사야 1장 17절 17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야고보서 4장 17절 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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