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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MBC뉴스] 다문화 자녀, 언어실력이 곧 학력격차로2024-11-11 00:32
작성자 Level 10

다문화 자녀, 언어실력이 곧 학력격차로


◀ANC▶

다문화가정과 일반 가정 자녀들의 학력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언어실력의 차이가 학력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한윤지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VCR▶

전남 여수 돌산의
한 초등학교,
필리핀 어머니를 둔 예진이는
국어 수업을 가장 좋아합니다.

책도 많이 보고
한국말도 능숙해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휘 수준이 높아지는
고학년이 될수록
상황은 달라집니다.

6학년 병택이는
친구들과 대화할 때
곧잘 어려움을 느낍니다.

◀INT▶ 주병택(다문화자녀)/초등학교 6학년
"도배 같은 건가, 그런 게 처음에는
도배가 저는 칼로 무언가를 하는 건지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종이를,
벽지 같은 것을 도배한다 해서 도배라고
그렇게 알았어요.

교사들도
다문화 자녀의 언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한둘이 아닙니다.

◀INT▶ 심지은/교사
"역사가 나오고 사회 쪽 이런 것이
나오면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랬을 때 아이들한테 그걸 설명해
주기가 참 어렵다, 그런 설명 자료,
전문적인 자료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언어 실력의 차이는
이해력의 차로 이어지고,
점차적으로 학력 격차를
크게 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다문화 가족 자녀의
재학여부를 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재학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전국 다문화 자녀 가운데
12세 이하가 83%,
10년 후면 이들이
모두 중고등학생이 됩니다.

MBC뉴스 한윤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