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다문화가족 터전으로"
김양희 도의원, 지원조례안 제정 '앞장'

<충청일보> 충북도의회 김양희 의원(한나라당·사진)이 충북도 차원의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데 앞장섰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14일 제1차 회의를 열어 '충북도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외국인과 결혼의 증가로 인해 날로 늘어가는 충북도내 결혼 이민자 및 다문화가족에 대한 안정적인 가족생활 영위와 사회적응 등 우리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제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다.
이번 조례의 주요 내용은 △다문화가족 지원 기본계획 5년마다 수립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사업 및 대상의 범위와 예산지원 사항을 규정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대해 규정 등이다.
현재 충북지역의 다문화가족은 매년 증가해 지난 1월 현재 5664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가 다문화가족을 위해 지원하는 예산은 전체 31억 원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이 중 국비 27억 원과 매칭사업비 3억 원을 제외하면 순수 도비는 1억 원에 그치고 있다.
김양희 의원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 정책이 대부분 국가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순수한 도 정책사업은 전무한 상황이다"며 "특히, 도내 시·군 중 4개 시·군에 지원조례가 있고, 충북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도 지원조례가 있다.  충북도가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조례를 제정해 향후 도내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사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