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영환 아니에요! 지나에요. 하이구..
계정 문제로 스마트폰으로는 로그인하기가 벅찼어요.. 컴퓨터로도 벅차서 지금 못하고 있는 중이에요..
아씌 누가 쟤 계정을 도용해서 이상한 광고를 올리고 다녀서 문제가 생겼는데 정말 .. 어이 없네요.
새날학교 선생님 학생들 다 잘 지내시죠? 저한테도 댓글로 소식 좀 주세요!
다들 한결 같은 모습으로 게속 새날학교에서 지내는 모습만이 상상가요.
저는 여기 미국 와서 개고생..이라고 해야돼나.. 컴퓨터 게임은 커녕 컴퓨터 만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는 영인이한테 줘버렸어요.. 뭐 할 여가도 없는데 상관 없죠.
그런데 이 놈들 지들 게임한다고 잘 안 빌려주네요. 이제야 빌려서 하고 있는 중이에요.
얘네들도 못해요, 컴퓨터. 마음대로. 주말에만 손 댈 수 있어요ㅋㅋㅋ.
전 지금 산호세 밑 쪽에 있는 도시 Milpitas에서 살고 있어요.
거기의 Milpitas Highschool이라는 학교에 영환이랑 같이 다니구.. 영인이는 Rancho Milpitas Middleschool을 다니고 있어요.
여기 전부 다 아시아 쪽 사람들이에요.. 베트남, 중국, 타이완 뭐.. 한국 사람도. 일본 사람은.. 본적이 없는 것 같구.....
제가 다니는 학교에는 한국 사람들이 별루 없어요, 다른 데에 몰려있어서.
암튼 여기 학교 괜찮아요.. 3시에 끝나고. 어느 과목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상의해서 더 쉬운 반으로 낮춰서 다니고..
거기서 또 레벨업 하면서.. 이런식으로 나가는 것 같아요, 자세한 설명은 못하겠어요.. 제가 아는게 없어서 ㅋㅋㅋㅋ.
그냥 다니고 있어요 뭘 해야돼는지도 모르고.. 무슨 고등학교가 대학교 처럼 캠퍼스가 있어요!!
한 교시 끝나고 저 쪽 끝 건물로 뛰어가야 되는 경우가 있어요..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요..
아는 건 없는데 뭐 특별히 저에게 정해져 있는게 없으니까 좀 난처해요....
너무 자유로운 학교에요.. 반은 원하면 상의해서 바꾸고.. 다 제 의지대로 제 스스로 뭘 해야되는? 그런 학교에요... 하아...
전 모르는게 너무 많고.. 뭐 잘 결단하는 성격도 아닌데..
숙제 때문인지 엄마를 돕자하니 그런건지 뭐 때문에 시간이 이리 없는지..
원래 같으면 10시간은 충분히 잘 수 있었는데 요새는 주로 6시간 ~ 4시간 자요.. 아우.
..제가 얼마나 게으르고 편안함 삶을 살아왔는지 이제 알게 되네요.
뭐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시점을 두고 생각하면서 경험을 넓히는 건 좋은데... 아.. 나랑 안 맞네.
난 하루 종일 할 것 없어서 짜증낸 적도 있는데 너무 이런 반전된 생활이 좀 익숙하지가 않아요 ㅋㅋㅋㅋㅋ.
새날학교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하지만 쟤가 여기 온 이유는 있고.. 하아. 그리워도 후회할 수가 없고.
새날학교 다니던 때를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그리워요.. 성화동도. 한국이.
이제 힘들어지기만 할 것을 생각하면 옛날로 돌아가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에요.
이게 다 내 미래에 가치가 될만 하나 생각하구요..
한국 학생들 한테는 정말 평범한 것이지만.. 전 제 나름의 성격과 자라온 환경 때문에 이런 생활 참 지겹습니다 ㅡ,.ㅡ...
말이 왜 안 끊기지 정말. 영환이는 옆에서 이게 안부냐 묻네요.
제가 원래 말이 차아아아아암 많죠..... 그런데 별로 친한 친구도 없구.. 이런거 털어놓을 사람도 없으니깐.
여기 외롭기도 하고. 불쌍히 여겨주고 읽고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언젠간 다시 와서 볼게요!
어제 할머니가 연락해서 목사님에 대해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아주 반가웠어요 ㅎㅎ.
항상 연락 주고 받는 사이로 남고 싶어요, 페이스북 있는 사람들은 친추해주세요.
kim9ina@nate.com <-- 이메일.
꼭~ 안부 다시 저에게도 보내줘요!! 학생들 어떻게 지내는지도 알려주시구.
선생님들도 바쁘니 저 처럼 시간 날 때 아무때나 하셔요!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