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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존재의 언어’가 아니라 '행동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2024-11-15 01:33
작성자 Level 10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 말하려 할 때는
존재의 언어’가 아니라 '행동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것은 하느님의 가장 깊은 실재는
명사보다 동사에 훨씬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이는 하느님의 실재로의 최초의 혹은 근본적인 접근은
철학(바른 생각)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바른 삶)의 문제라는 것을 암시한다.

근본적으로 하느님은
... 우리가 아는 것과 같은 하나의 ‘존재’가 아니라 ‘활동성’이다.
즉, 그 활동과 에너지가 우리를 통해 흐르도록 할 때
느낄 수 있는 활동성이다.
우리는 정말 하느님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먼저 타인을 돌보는 하느님처럼 행동해야만 한다.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돌보는 경험이 없는 사람은
‘하느님’이라는 말이 정말 의미하는 것에 대한
작은 단서조차 얻을 수 없다.

사랑하는 인격체인 하느님(God who loves)이
사랑인 하느님(God who is love)으로 전환된 것을 담고 있다.
하느님을 지나치게 상징화하거나 인격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있지만, 인생을 가치 있게 하고, 충족시키고, 흥미롭게 해주는 것은
'주고 받는’ 관계이다.
그것이 사랑이다.

즉, 사랑은 타인에게 자신을 아낌없이 주는 것이고
또한 타인으로부터 받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생명있는 존재들에 대한 사랑과 자비로
나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이고,
타인을 향하는 나의 이런 움직임 안에서 느껴지는 신비로부터 받는 것이다.

나는 내가 남을 돌보는 것처럼 남으로부터 돌봄을 받는다.
이것이 존재의 신비, 삶의 신비, 진화의 신비이다.
모든 생명에는 하나의 ‘근원적 생명(Life)’이 있고
모든 영들에는 하나의 ‘근원적 영(Spirit)’이 있다.
나는 나 자신을 주고, 신뢰한다.
직접적으로 혹은 멀리서 나의 삶으로 들어오는 모든 존재에게
나 자신을 더 내어줄수록 나는 이 신비를 더 많이 느낄 수 있고,
이 신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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