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당신은 죽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출발은 자신이 엄청난 죄인임을 인식하는 거 아닐까요? 자신이 구제불능의 큰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긍휼로 품어 주시고 구원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알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그 은혜, 그 사랑을 나누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오늘 나와 당신은 망상에 빠져 있습니다. 말로는 자신이 죄인이라고 하지만, 실상 그 속내는 ‘나는 흠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의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잘못한다.’고 말하면 핏대를 올립니다. 내가 남에게 상처 주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상처 받았다고 억울해 합니다. 오늘 나와 당신은 위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진실을 부르짖지만, 그 속은 거짓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정의를 외치지만, 불의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랑을 외치지만, 미워하고 원망합니다. 진실, 정의, 사랑은 오직 자신에게 세상적인 유익이 있을 때뿐입니다. 썩어 없어질 유익이 있을 때뿐입니다 그 유익이 없으면 태연히 거짓과 짝합니다.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불의와 손을 잡습니다. 그날 밤 베드로처럼 모른다고 합니다. 들은 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주합니다. 이것이 오늘 나와 당신의 모습입니다. 참으로 더럽고 추악한 나와 당신의 실상입니다. 구역질나는 나와 당신의 모습입니다. 나와 당신은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활해야 합니다. 새로운 나로, 정말로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따라가는 그런 나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어둔 데서 슬피 우는 날이 도적 같이 닥칠 것입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 주세요!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주님, 저를 살려 주세요! | <G:PLUSONE width="150" annotation="inline" size="medium"></G:PLUSON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