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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나와 당신은 죽어야 합니다2024-11-15 01:50
작성자 Level 10
나와 당신은 죽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출발은
자신이 엄청난 죄인임을 인식하는 거 아닐까요?
자신이 구제불능의 큰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긍휼로 품어 주시고 구원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알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그 은혜, 그 사랑을 나누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오늘 나와 당신은 망상에 빠져 있습니다.
말로는 자신이 죄인이라고 하지만,
실상 그 속내는
‘나는 흠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의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잘못한다.’고 말하면 핏대를 올립니다.
내가 남에게 상처 주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상처 받았다고 억울해 합니다.
 
오늘 나와 당신은 위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진실을 부르짖지만, 그 속은 거짓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정의를 외치지만, 불의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랑을 외치지만, 미워하고 원망합니다.
진실, 정의, 사랑은 오직 자신에게 세상적인 유익이 있을 때뿐입니다.
썩어 없어질 유익이 있을 때뿐입니다
 
그 유익이 없으면
태연히 거짓과 짝합니다.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불의와 손을 잡습니다.
그날 밤 베드로처럼
모른다고 합니다.
들은 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주합니다.
이것이 오늘 나와 당신의 모습입니다.
참으로 더럽고 추악한
나와 당신의 실상입니다.
구역질나는
나와 당신의 모습입니다.
 
나와 당신은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활해야 합니다.
새로운 나로,
정말로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따라가는
그런 나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어둔 데서 슬피 우는 날이 도적 같이 닥칠 것입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 주세요!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주님, 저를 살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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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표  2013-03-30 (토) 14:08
주님 앞에서 아무도 자랑할 수 없는 죄인임이 틀림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래서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고
십자가의 도 외에는 전할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역사는 모순 덩어리라고 갈파한 K. Marx 의 말에는 아무도 이의를 달자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부질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는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양비론으로 오해 되어 모두가 입을 다물 때에 악은 더 충만할 것이 될 것입니다. 내가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의와 진실과 평화를 말해야 될 것입니다. 적어도 상식이 소통 되지 않는 조직과 세상은 바로 잡는 기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건들과 억울함들이 역사에 묻혀서 진실이 상실 됩니까? 부활은 주님의 궘한과 우리의 믿음이지만 역사의 문제를 무조건 신에게 맡겨 둘 수는 없을 것입니다. Harvy. COX 는 "신의 혁명과 인간의 책임" 에서 진정한 혁명의 주체는 신의 영역이지만 인간은 역사적 책임의 존재임을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목사님의 이 글의 진위를 알수는 없지만 제 소견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건간하소서,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기도해야 겠지요.